Traveler

상설 이머시브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27min

고대 인류는 물리적인 법칙을 초월하고 비물질적 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들과 정신성에 조예가 깊었다. 현대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물리적 공간에서 초물리적 능력을 통해 다른 시공간을 경험하는 리모트뷰잉(초감각 원격투시, Remote-Viewing)이나,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는 웜홀 등이 실제 존재함을 논리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이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정해진 시간과 한정된 공간에서 다른 시공간을 마주하는 경험을 하지 못할 리가 없다.

‘Traveler’는 고대에도 존재했고, 현대에도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리모트 뷰잉’을 ‘천리안의 경험’과 현대의 뉴미디어 아트로 재현한 작품을 통해 고대 인류의 정신성과 현대 과학 사이의 공명, 그 매개영역들을 시각화하고자 한다.

그로인해 표현되는 장면들은 27분간 관객으로 하여금 현실의 시간을 멈추고, 고대의 시간 속에서 슬로우 테라피, 마음과 정서의 정화 혹은 밸런스를 경험하게 한다.

이 작품의 사운드는 깊은 들숨과 날숨의 호흡을 리듬으로 하여 직간접적 몰입의 상황을 야기하고, 관객은 고대 지구 생명의 시작인 ‘바다’에서 ‘고산지대의 숲’으로, ‘지구 너머의 달’을 지나 ‘화성(Mars)’에 이르는 정신적 여정에 나서게 된다.

*그물망쉼터는 앉아서 보거나, 누워서 보거나 가장 편안한 자세로 슬로우테라피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T5영상미디어관 이머시브 미디어 상영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