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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홍보 대사 : 산딸나무
등록일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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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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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홍보 대사: 산딸나무


월드컵공원의 난지천 유아숲은 6월에 하얀 꽃으로 나무를 덮으며, 가을이면 어김없이 빨간 열매가 한가득 열리는 나무가 있습니다.
또 그 나무의 그늘 아래에서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도 볼 수 있지요.
바로 산딸나무랍니다.그럼, 산딸나무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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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는 우리나라 숲 속에 자라는 낙엽활엽 큰키나무입니다
.
줄기는 은빛이 나는 갈색인데, 껍질 조각이 조금씩 떨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잎은 줄기에 마주나게 달리고, 잎몸은 타원모양으로 옆맥은 4-5쌍입니다.
꽃은 6~7월에 꽃 20-30개가 머리모양꽃차례로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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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하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잎이 변한 모인꽃싸개 조각
(꽃받침잎)인데, 4장이 십자 모양으로 배열합니다.
실제 꽃은 황록색이며, 장타원모양으로 길이는 약 2.5mm입니다.
열매는 머리모양꽃차례가 수정 후 자라서 하나의 열매가 되는데, 이를 집합과라 합니다.
9-10월에 빨간 열매로 익으며, 공모양입니다.
산딸나무라는 이름은 산에 사는 나무의 열매가 딸기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것인데, 산딸나무 열매도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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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 층층나무
(Cornus)속 가문 식물입니다.
층층나무 가문은 이름처럼 가지가 층을 이루어 수평으로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에 사는 층층나무속 가문 식물에는 산딸나무를 비롯해 층층나무, 산수유 등이 있습니다.
이제 월드컵공원에서 가지가 수평으로 퍼지는 식물을 만나면 층층나무 가문인지 살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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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는 20-30개의 작은 황녹색 꽃이 모여 머리모양꽃차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딸나무의 머리모양꽃차례 크기는 지름이 1cm 미만입니다. 크기도 작고,
색깔도 눈에 띄지 않아 우리뿐 아니라 곤충도 잘 볼 수 없습니다.
그럼, 산딸나무는 어떻게 곤충을 유인해 꽃가루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꽃차례 가장자리에 4장의 흰색 모인꽃싸개 조각(꽃받침잎)을 십자 모양으로

펼쳐 꽃을 크게 보이게 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렇듯 산딸나무는 과하게 열매를 만들지 않아 에너지 낭비를 막는 에너지 절약 홍보 대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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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드컵공원에 사는 식물 중
산수국, 백당나무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식물입니다.
산수국과 백당나무는 꽃차례의 가장자리에 암술과 수술이 없어 씨를 맺지 못하는 가짜꽃(중성화)들이 배열하며,
가운데에는 암술과 수술이 있어 씨를 맺는 진짜꽃들이 배열합니다.
가짜꽃(중성화)들은 화려한 꽃 색깔로 곤충을 유인해 진짜꽃이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게 하지요,
이 식물들도 열매를 과하게 만들지 않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월드컵공원의 에너지 절약 홍보 대사인 산딸나무, 산수국, 백당나무의 지혜를 본받아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을 생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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