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우리의 일상과 도시공간에 혼재하는 공기 중의 작은 입자들의 정체에 대해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마주한 자연적 인공적 입자의 형상들을 빛과 파장의 형태로 치환하는 영상 사운드 설치전시이다.

‘All over’는 전면을 균일하게 덮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제목과 같이 세상 어느곳에나 예외 없이 균일하게 퍼지고 움직이는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본 전시에서는 특히 음악가와의 협업을 통해 꽃가루, 흙, 연무질과 같은 자연의 미세한 파동들을 음악적으로 재해석한 사운드를 제작하여 영상설치와 함께 감상하는 연주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주요 형상들은 과거 특정 사건에 의해 수 많은 유골과 함께 땅 속에 묻혀 있었던 토양을 대상으로 리서치하며 얻은 결과물들이 디지털 이미지화 되어 영상 속에 살아 있는 움직임으로 구현된 것이다. 발굴지로부터 채집한 흙에서 유기물을 검출하는 실험을 통해 꽃가루와 균류의 화석을 추출하고 3D로 이미징한 결과물이 영상 속에서 유영하며 작은 입자들이 구성하고 있는 미시적 차원의 생태계를 재현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물질들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음악과 영상을 활용해 시청각으로 자극하며 관객들에게 미시적 세계에 대한 감각을 제공하고자 한다.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문화비축기지

음악 및 퍼포먼스: 채석진

전시문의 연락처 : hyejoojun@naver.com

※ 본 프로그램은 2022년 문화비축기지 아트랩 '전시'부분 선정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