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열매로 가을을 장식하는 작살나무
작살나무는 산기슭에서 살거나 공원에 울타리용으로 심어 기르는 낙엽이 지는 떨기나무입니다.
줄기는 곧추서며, 껍질은 연한 회색입니다. 가지는 보라색을 띠며, 어린가지에 작은 별 모양의 털이 있습니다.
잎은 줄기에 마주나게 달리며, 잎몸은 거꿀달걀모양으로 길이 5~15cm, 폭 3~5cm이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8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립니다. 꽃받침잎은 종 모양, 길이 2mm, 윗부분은 4갈래로 갈라지며,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4개가 모여 달리며, 10월에 보라색으로 익습니다.
겨울눈은 새 부리 모양으로 겨울을 납니다.
작살나무는 마편초과 작살나무 가문 식물입니다.
월드컵공원에 살고 있는 작살나무 가문 식물은 작살나무와 좀작살나무가 있습니다.
보통 작살나무는 꽃(열매)자루가 잎겨드랑이에 붙어 나는 반면,
좀작살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떨어져 꽃자루가 나오므로 두 식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작살나무는 잎가장자리 톱니가 중앙 이하에도 있는 반면,
좀작살나무는 잎 중앙 아래쪽에만 톱니가 있는 편입니다.
작살나무라는 이름은 가지가 물고기를 찔러 잡는 도구인 작살처럼
가운데 원줄기 양쪽으로 두 개씩 마주보고 갈라져 있다고 붙여진 것입니다.
한편 좀작살나무는 열매가 좀 작다하여 ‘좀’이라는 접두어가 붙어 좀작살나무라 붙여졌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원이나 화단의 좀작살나무 열매의 경우,
영양상태가 좋아 작살나무 열매보다 크기가 큰 것도 많습니다.
한편 식물이름은 생김새나 사는 곳 등의 특징을 나타난 것이 많습니다.
그럼, 월드컵공원에 사는 식물 중 식물이름으로 생김새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식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열매가 안경모양으로 갈고리 같은 털이 빽빽이 나서 사람의 몸에 잘 붙어 집까지 들어오는 특징으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우리 주변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떨기식물로 줄기를 자르면 줄기 속에 국수 같은 하얀 심이 있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열매에 뾰족한 가시가 달려 순식간에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붙어 집안으로 들어온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사는 식물로 열매가 부채(미선) 모양처럼 생긴 것에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꽃이 주홍색 바탕에 검은 반점이 호랑이 가죽 무늬를 닮았으며,
잎이 부채 모양으로 펴지는 특징으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줄기의 마디가 부푼 모습이 소의 무릎 관절을 닮아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식물은 이름답게 예로부터 관절 치료에 민간요법으로 사용했습니다.
앞으로는 월드컵공원에서 식물을 만나면 식물 생김새를 관찰해 식물이름과 관계를 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