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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쁜짓 미운짓 무당벌레
등록일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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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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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짓 미운짓 무당벌레

 

무당벌레는 곤충을 대표하는 것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곤충입니다.

월드컵공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반원형의 예쁜 몸매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무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만지기를 꺼려하지 않을 정도로 정겨운 곤충입니다
. 그리고 우리의 먹거리를 해치는 해충인
진딧물을 
잡아먹는 유익한 곤충으로 알려져 있어서 더욱 친근합니다.



무당벌레(Harmonia axyridis)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무당벌레과(Coccinellidae)에 속하는 무당벌레류 중 하나로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99종의 무당벌레가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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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무당은 몸의 색채가 광택이 나고 원색바탕에 복잡한 점무늬가 있는 모습이 무당의
화려하고 원색적인 모습이 떠올라 붙여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당거미, 무당개구리 등 다른 동물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화려하고 원색적인 모습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점벌레라 불리는데 아마도 원색의 바탕 무늬 보다는 여러 가지 형태의 점무늬가 더 인상적이라 보았을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는 Ladybug라고 불리는데 숙녀와 같이 아름다운 곤충이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지만
브리타니카 백과사전에서는 중세시대에 성모마리아께 봉헌한 딱정벌레란 의미에서 유래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beetle of our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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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는 인간에게 유리한 익충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곤충입니다.
실제로 농업에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곤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당벌레 어른벌레 한 마리는 하루에 진딧물을 60마리 이상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충방제에 있어서 대단히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충을 잡아먹는 무당벌레 이외에도 식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먹는 무당벌레도 있어서
해충뿐 아니라 병원균까지 먹어치우는 인간생활에서는 대단히 유익한 곤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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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유익한 익충으로 알려진 무당벌레지만, 그 중에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미운 무당벌레도 있습니다.
무당벌레류 중에서도 가장 큰 종류인 큰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사람들이 경작하는 원예작물인 감자, 가지, 토마토 등 중요한 작물들의

잎을 뜯어먹어 수확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합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미운짓을 하는 무당벌레가 있는 반면 대부분의 무당벌레는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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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를 보면 몇가지 특이한 행동 양식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무당벌레들이 먹을 것을 찾아서 비행을 할 때면 식물의 맨끝 위까지 기어서 올라간 다음
겉껍질 날개를 든 후 실제로 비행에 이용될 속날개를 넓게 편 다음 비행을 시작
합니다
.
어디로 가야 좋은 먹잇감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습성은 사람이 잡으려고 하거나 주변에 위험한 신호가 느껴질 때 바로 땅으로 추락하며 죽은척하는 것입니다.
예쁜 무당벌레를 만져보려고 손을 뻗었을 때 바로 바닥으로 떨어져서 움직이지 않는 무당벌레를 한번 쯤 보셨을 겁니다.


무당벌레는 어른벌레 상태에서 겨울잠을 잡니다
.
겨울을 준비할 시기가 되면 햇볕이 잘 들고 추운 바람을 막아줄 적당한 장소를 찾아 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겨울나기에 적당한 장소에 가보면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모인 무당벌레들이 수천, 수만마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늦가을 무당벌레가 많이 보이는 장소가 있다면 아마도 겨울나기를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장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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