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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드컵공원의 원시 식물, 백목련
등록일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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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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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원시 식물
, 백목련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에 피는 꽃 중에 백목련흰털 겨울눈을 벗으며 화려한 흰꽃을 한아름 우리에게 선물하지요.
그럼, 백목련에 대해 알아볼까요.


백목련의 생김새

목련(木蓮)이란 이름은 연꽃과 같은 꽃이 달리는 나무라 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백목련은 고향이 중국인 낙엽이 지는 활엽성 큰키나무입니다.

줄기껍질은 회백색이고, 어린 가지와 겨울눈에 흰 털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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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의 모양은 넓은 거꿀달걀모양이고
, 꽃은 흰색으로 3~4월에 옆으로 활짝 벌어지지 않는 종 모양으로 핍니다.
  그리고 백목련은 꽃이 먼저 핀 후잎이 나는 특징이 있어요.
  꽃을 살펴보면 꽃받침과 꽃잎은 구분되지 않으며 꽃잎은 9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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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의 친척 식물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백목련의 친척 식물은 목련, 자목련, 자주목련 등이 있습니다.

목련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살고 있는 희귀식물로 백목련과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지만
  꽃잎과 꽃받침 구별이 뚜렷하며
, 꽃의 크기도 작고 꽃잎은 6장으로 옆으로 퍼져 벌어지므로 백목련과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자목련자주목련은 화피의 색깔이 보라색이므로 백목련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자목련화피의 안과 밖이 모두 보라색인 반면, 백목련과 자목련을 교배하여 만든
  자주목련화피의 안쪽은 하얗고 바깥쪽은 보라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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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목련의 친척 식물 중에는 높은 산에 사는 함박꽃나무가 있습니다.

이 식물은 북한의 국화로도 유명한데, 꽃이 예뻐 북한에서는 목란(나무에 피는 난초)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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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은 북쪽바라기

백목련의 겨울눈을 관찰하면 똑바로 자라지 않고 대부분 북쪽으로 쏠린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현상으로 북향화라는 별명이 붙었지요.
  그 이유는 크기가 큰 백목련의 겨울눈과 꽃은 햇빛을 많이 받는 남쪽 부분이 더 잘자라기 때문에 꽃봉오리가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기울어져요.

이렇듯 햇빛은 식물이 성장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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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지 못한 원시식물, 백목련

꽃의 구조를 보면 보통 암술은 암술머리, 암술대, 씨방으로 구분되어있고수술도 꽃밥과 수술대가 나뉘어져 있는데,
  백목련을 비롯한 목련가문식물은 구분되어 있지 않고 꿀샘도 없어서 진화하지 못한 원시적인 꽃이라고 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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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봄
, 월드컵공원을 산책하다 꽃이 활짝 핀 목련꽃을 만나면 백목련인지 목련인지 구분할 수 있겠지요?
  다양한 꽃의 특징과 구조들도 자세히 살펴보면서 꽃들마다 다른 점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