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공원에는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노을별누리 공간이 있어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그 계절에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성 이야기를 제공하려 한다.
2022년 3월 20일 새벽, 동쪽 하늘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샛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샛별’이라 부르는 행성은 태양계에서 태양으로부터 두 번째 위치한 ‘금성’이다.
금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서쪽 하늘로 공전하는데 서쪽 하늘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태양이 떠오르기까지새벽 시간에 보이는 금성을 샛별, 계명성이라 부른다.
금성이 서쪽하늘로 가장 멀리 떨어진 3월 20일은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 새벽 3시 30분에서 6시 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관측할 수 있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흐린 별부터 안보이기 시작하고 하늘이 점점 밝아지면 모든 별이 사라졌는데도 동쪽 하늘에 혼자 남아 있는 밝은 별이 샛별이다.
샛별 하나만 보여서 샛별을 찾아보기가 쉽다.
3월 20일 새벽 6시에 동쪽 하늘에 하나 남은 밝은 별을 찾아 샛별을 확인해보자.
반대로 금성이 태양의 동쪽에서 태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태양이 서쪽으로 지고 난 후에
저녁에 보이는 금성은 개밥바라기, 태백성이라고 부르며, 2023년 1월에 관측할 수 있다.
태양이 진 뒤에 보이는 개밥바라기는 서쪽 하늘에 제일 먼저 보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면 밝은 별부터 보이기 시작하여 점점 많은 별들이 보인다.
샛별이나 개밥바라기는 동쪽 하늘과 서쪽 하늘에서 마지막까지 보이고 가장 먼저 보이기 때문에 눈으로 찾아보기 쉬운 것이다.
금성도 공전하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관측해 보면 달처럼 모습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의 두꺼운 대기층으로 덮여있어 금성의 표면은 관측할 수가 없다.
3월 20일 망원경으로 금성을 관측하면 하현달 모양의 금성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태양이 금성의 반을 비추고 그것을 지구에서 관측하기 때문에 하현달처럼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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