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드컵공원 숲해설가 신은경입니다.
오늘은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노을공원에 나왔는데요.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노을공원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 함께 가보실까요?
요즘 공원에 가시면 이렇게 큰 거미를 자주 만나시게 될 거예요.
이 거미는 보시다시피 화려한 무늬를 띄고 있어서
‘무당거미’라는 이름을 가졌어요.
선생님! 화려한 것은 보통 독을 품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 거미도 독이 있나요?
무당거미의 먹이가 되는 작은 곤충들을 기절시킬 수 있을 정도의 독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는 대부분의 거미들은 사람을 해칠정도로 무서운 독을 가진 거미는 아니니까
공원에 가서 혹시 거미를 만져도 놀라거나 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거미줄 모양이 잘 보이게 배경을 만들었어요!
거미줄 모양이 보이시나요?
네~! 거미줄 무늬가 보여요.
무당거미는 이렇게 거미줄을 치는데
거미줄은 세로줄과 가로줄이 있어요.
세로줄은 매끈매끈해서 손에 묻어나는게 없어요.
그런데 가로줄은 손에 묻어나는 것이 보이죠?
이 끈적한 것이 곤충들을 사냥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거미들은 움직일 때 세로줄을 타고 다니고
곤충들은 가로줄에 걸려 거미의 먹이가 됩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금빛줄 보이시죠?
무당거미는 이렇게 짝짓기철에는
이렇게 화사하고 아름다운 금빛 거미줄을 만드는 특징이 있어요
무당거미는 우리가 아는 거미들과 다르게 세 겹의 거미줄을 만들어요.
세 겹의 거미줄이 보이시나요?
네. 층이 나눠진 게 보여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한 겹의 튼튼한 기초 거미줄을 만들고,
그 뒤에는 무당거미가 활동하고 곤충을 사냥하는 거미줄을 만들고,
제일 뒤쪽에는 곤충을 먹다 남은 날개나 껍데기 등
그런 쓰레기를 보관하는 거미줄을 만들어요.
이것이 무당거미의 특징이에요.
오늘은 가을이 물들어가는 노을공원에서 무당거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집주변의 공원이나 숲에서 무당거미의 세 겹 거미줄도 한번 찾아보세요.
깊어가는 가을 풍경을 느끼며... 다음에 만나요~!
해설 : 신은경 / 제작 : 임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