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도상에는 엄지산(嚴知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엄지는 순수한 우리말인‘첫머리’또는‘으뜸’의 뜻으로 천호(千戶)가 살 수 있는 들판의 들머리에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도 산 뒤편에 있는 마을을 두고‘엄지미마을’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용왕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어느 때인가 확실한 시기는 알수 없으나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죽어서 왕으로 환생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엄지산을 용왕산, 왕령산, 왕재산 등의“왕(王)”자가 포함된 이름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전설의 시기를 추정해 본다면 600년 전의 지도에 엄지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밖에 산의 형태가 한양을 등지고 돌아앉아 있다하여 역산으로 불리어지기도 하였다. 87년 목동배수지가 설치되어 배수지위는 체육공원시설이 만들어져 있으며, 산 중턱에는 약수터가 있어 주민들의 산책길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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