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새소식

제목
겨울에 더욱 빛나는 서울의 공원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공원소식 15호>
분야
기타
장소
기타
행사기간
~
담당자
고희경
담당기관
푸른도시여가국
담당부서
공원여가사업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록일
2022-12-28
조회수
1321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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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더욱 빛나는 서울의 공원 >
'낮과 밤 사이를 걷다'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과 함께 낮보다 밤의 시간이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일찍 시작되는 밤의 시간을 반기듯 화려한 조명이 거리 곳곳에 설치되고 도심 곳곳에는 이미 빛 축제로 가득하다. 얼마 남지 않은 2022년을 뭔가 특별한 경험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영하의 날씨에도 따뜻한 열기를 보존하고 있는 공원, 이번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초대하는 공원은 문화비축기지와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그리고 서울로7017이다.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공원의 빛을 따라 걷는 여정은 소소하지만 겨울공원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을 찾는 과정이 될 것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면 더욱 따뜻해지는 서울의 공원, 그곳에는 특별한 예약이 필요 없는 낮과 밤 사이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 '탱크의 열기(Tank Fever)'를!

 문화비축기지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옆,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문화예술에 특화된 공원이다. 1978년부터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가운데 문화마당을 중심으로 탱크를 리모델링하여 전시나 공연 등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용량를 축적한 커다란 탱크는 비워지고 그 자리에는 현재 문화와 예술로 채워지고 있다현재 문화비축기지에는 시설보수 공사중인 T6를 제외한 3개의 탱크 내부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전시가 풍부하게 진행되는 기간에 맞춰 탱크 속 문화의 열기를 체험할 기회다.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비축기지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흔적까지, T1에서 T4~T5를 연결하는 탱크가 전하는 이야기를 하나씩 살펴보자.


< T1 파빌리온 > 탱크의 형태지만 유리로 되어있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관찰하고 이를 배경으로 다양한 풍경을 담는 그릇이 되기도 한다. 특히 비나 눈이 올 때 파빌리온은 더욱 빛을 발한다. 입구에서부터 끌어당기는 듯한 공간감과 문화 통로(Culture Aisle)라고 불리는 보조공간 역시 탱크에 상상력을 더해주는 요소가 된다.

더블 스피릿2022년 마지막 아트랩 전시프로젝트로 작가가 직접 답사하고 수집한 현장의 목소리를 예술작품과 영상기록으로 담았다. 높은 층고의 유리 파빌리온 공간이 전달하는 울림과 독창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문화비축기지의 보석과도 같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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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 공간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문화비축기지 아트랩-Art Lab> 전시공연’, ‘융복합·실험예술3가지 분야로, 창작자들에게 문화비축기지 공간과 보유 장비를 제공하여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T4 복합문화공간 > T4는 석유비축기지 때 등유를 보관했던 공간이며 탱크를 둘러싼 옹벽을 뚫고 자라고 있는 오동나무가 있어 시간의 흔적까지도 실감할 수 있다. 탱크로 들어가기 위해 문 앞으로 가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저절로 문이 열리는데 이러한 진입방식은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기도 한다. 지난 11월부터 오는 11일까지 세대 간 기후범죄 재판소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 또한 아트랩 전시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후변화의 위기에 처한 인류의 상황과 이미 멸종된 동물들이 피해자로서 재판정에 서 있는 듯한 연출은 등유를 보관했었던 공간에서 더욱 몰입감을 증대시켜준다.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전시주제와 공간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경험하기 위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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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5 이야기관 > 탱크와 탱크를 둘러싼 2층공간으로 구성된 T5기억을 걷는 시간이라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도시와 건축은 물론 사회·예술 등 다양한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표현방식과 각자의 질문에 대한 탐색 과정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공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생각하며 본다면 전시를 보는 내내 흥미로움이 가득할 것이다. 또한 2층 이야기관에는 탱크 내부를 볼 수 있는 전망공간과 터치스크린으로 디지털 아카이브까지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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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 없는 기간에도 문화비축기지의 탱크투어를 할 수 있다. 매주 화, , 토요일 하루 2회 진행하며(114:00~15:00 / 216:00~17:00)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https://yeyak.seoul.go.kr)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시민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공원 입구 안내소에서 시작하며, 이곳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음성안내 기기대여도 가능하다.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https://blog.naver.com/culturetank

문화비축기지의 달달한 밤

 문화비축기지의 탱크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되지만, 탱크를 제외한 야외공원은 24시간 열려있다. 전시를 꼼꼼하게 본 뒤 해가 질 무렵인 530분이 지나면 문화비축기지의 조명이 일제히 빛을 발한다. T6의 야간조명은 물론이고 중앙광장에 설치된 초승달과 별 조형물은 겨울밤 문화비축기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설치된 최신 포토존이다. 입구 근처 안내소 앞뜰에 있는 보름달 앞에서도 인증샷을 남겨보자. 달표면이 그대로 보여서 망원렌즈로 찍은듯한 달사진이 가능하며 빛의 따뜻함으로 공원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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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빛나는 밤에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에서 소원빌기

 문화비축기지에서의 빛을 가득 담아 근처에 있는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걸어서 약 10분정도 거리로 월드컵경기장의 맞은편에 있다. 연말행사로 1229일부터 2023129일까지 난지연못 앞에는 소원메달 상자를 이용할 수 있는데, 2023년 계묘년의 거대한 토끼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토끼처럼 2023년을 점프하며 도약하자는 의미의 작품은 월드컵공원(하늘공원)의 억새로 만든 자연미술 작품이기도 하다. 폐기할 수도 있는 억새를 이처럼 멋진 미술작품으로 만들었다니 다시 한번 쓰레기매립지를 복원한 환경생태 공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토끼가 들고 있는 달과 밤에 더욱 빛나는 조명 아래에서 나무 메달에 나만의 소원을 적어보자. 어떤 목표나 소원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발표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면.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소원을 빌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장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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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의 밤 = 서울의 밤
 문화비축기지와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과는 거리가 있지만 놓칠 수 없는 빛의 공원을 소개한다. 바로 회현역이나 서울역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서울로7017이다. 서울로7017은 주변지역을 잇는 통로이자 서울의 중심을 지나가는 공원으로 늘 개방되어 있다. 서울역을 가로지르는 보행로 주변으로 겨울나기 준비를 마친 나무들과 둥근 원형의 화분 아래는 보랏빛 링이 저녁부터 빛난다. 이곳을 지나가는 이들의 길을 비춰주는 마치 청사초롱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먼 거리에서 보는 서울로7017은 주변의 빛에 휩싸여 눈에 띄지 않지만 직접 그 길 위를 걷는다면 걸음마다 바뀌는 서울밤의 풍경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최근에는 수국전망대가 있는 곳에 카페가 생겨 서울의 밤을 보며 차 한 잔의 여유도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퇴근 후 서울로7017 야경투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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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원, 모두의 '공원즐길지도'를 상상하며

 지난 6개월 동안 여가문화 큐레이터로서 공원을 직접 가보고 체험하면서 공원을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늘 앞섰다. 여가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하면 할수록 새로운 모습이 발견되는 서울의 공원들을 보며 위로를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공원소식을 읽고 많은 분들이 서울의 공원을 보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여가 공간의 연결을 담은 하나의(ONE) 지도가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본다. 서울의 공원이 중심이 되어 서울의 산, 둘레길, 작은 공원까지 연결하는 서울여가노선도가 있다면 서울이라는 도시의 녹색 공간과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공원소식 1호의 주제였던 공원즐길지도(地圖)-MAP’ 는 여가문화큐레이터의 시선과 방식으로 만든 지도이지만 이를 하나의 예시로 삼아 각자의 즐길지도를 만들 수도 있겠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지도 어플에는 나만의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 다가오는 2023년에는 각자의 여가지도, 혹은 공원즐길지도를 만들어보길 권한다. 가장 가까운 서울의 공원을 찾아 조금씩 주변으로 확장시켜 나가면 된다. 좀 더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담은 지도를 원한다면, 여가문화 큐레이터의 마지막 꿀팁, 스마트서울맵  추천한다. 공원소식을 전하기 위해  서울의공원 누리집 과 함께 늘 이용했던 지도 플랫폼이다. 시민이 직접 만드는 지도에도 참여해보고 3D입체지도로 서울의 공원을 찾아 랜선투어를 즐겨보자. 서울의 공원 유튜브 채널 에서는 가장 최신의 공원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랜선투어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미리 구독을 해 두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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