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속 일출과 일몰 명소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공원소식 14호
2022년 지는 해를 보내고 2023년 떠오르는 해를 맞이해보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땅속으로 지는 해와 함께 떠나보내고 다가오는 새해의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한 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지는 해와 함께 떠나보내고 새해에 대한 기대를 담아 떠오르는 해를 맞이한다. 그 이유는 새해에 많은 복이 깃들고 모두가 건강하며 무사히 한 해를 잘 지내기를 바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해안에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고 정동진과 같은 장소가 일출 명소로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그리고 떠나가는 해의 일몰과 다가오는 해의 일출을 사진으로 담아 추억하고 SNS에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Trend)이다. 이에 멀리 동해안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의 공원에서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고 새해 소원을 빌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출, 일몰 둘 다 멋있는 서울의 공원 속 조망 명소
흔히 일출 하면 높은 산에 올라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일몰 하면 수평선과 함께 지는 노을을 생각한다. 그러나 매년 이런 식의 지는 해와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은 지겹지 아니한가?
떠나가는 2022년의 일몰과 다가오는 2023년의 일출 명소로서 많은 서울의 공원 중에서도 서울의 특징이 실린 배경을 병풍 삼아 감상할 수 있는 월드컵공원과 배봉산공원, 그리고 선유도공원을 추천하고자 한다.
한편 이러한 조망 명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즐기기 위해서는 일출시간과 일몰시간을 확인해보면 참고가 된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에 들어가면 일몰과 일출시간을 조회해볼 수 있다. 일몰시간은 2022년 12월 말 기준 17:18~17:23이고 2023년 새해 첫 일출시간은 07:47이다.
* 월드컵공원(하늘공원)
월드컵공원(하늘공원)은 서울 전역을 병풍 삼아 일출을 조망하고 한강을 거울삼아 일몰을 볼 수 있다. 또한 공원 내부에서 일출과 일몰 조망 장소로 이동하는 와중에 다른 전망대에서나 공원 내 조형물, 나무들과 함께 하늘의 해를 사진 찍을 수 있다. 어떤 카메라로 어떤 구도로 찍든지 간에 꽤 그럴싸한 사진이 찍힌다.
월드컵공원(하늘공원)에서 일출을 본다면 동측 하늘계단을 올라 서울 전역을 배경으로 일출을 보는 걸 추천하고, 일몰을 본다면 하늘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길 추천한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나 그 주변 버스정류장에 내려 월드컵공원 육교 또는 하늘계단안내소를 지나 동측 하늘계단을 오르면 우선 서울 전역을 병풍 삼아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도착한다. 그곳에 서면 아래 파노라마 사진과 같은 광경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왼쪽에서부터 또 다른 서울의 공원인 문화비축기지와 상암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남산과 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와 여의도의 63빌딩을 비롯한 고층빌딩들 마지막으로 한강과 성산대교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게다가 보이는 전경 방면이 동쪽이기 때문에 서울을 밑바탕 삼아 떠오르는 멋진 해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월드컵공원(하늘공원)에서의 일몰은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이 제일 좋다. 동측 하늘계단에서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의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전동 셔틀카 도착지와 매봉산과 그 넘어 북한산국립공원, 망월산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장소가 나온다. 그곳에서 바로 해가지고 있는 왼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하늘공원 표지석이 아래 사진과 같이 보이고, 직진하여 하늘전망대에 다다르면 짚으로 만든 곰돌이 인형과 함께 한강 물을 거울삼아 떨어지고 있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 월드컵공원(하늘공원) 표지석과 짚으로 만든 곰돌이 인형 배경으로 넘어가는 일몰
* 배봉산공원
동대문구에 위치한 배봉산공원 정상부는 서울 도심 방면의 N서울타워와 동대문시장, 청량리역 일대 고층건물들이 가득한 서쪽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북쪽을 볼 수 있다. 정상부 반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용마산 정상과 아차산 자락이 보이는 동쪽, 강남 방면의 롯데월드타워가 우뚝 서 있는 남쪽 조망이 가능하다. 동서남북 어떤 방면을 바라보든 서울의 풍경들을 병풍 삼아 멋진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의 고층빌딩들 위 산자락에서 올라오는 일출과 산자락 너머로 지는 일몰을 양방향에서 각각 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 선유도공원(선유교)
선유도공원의 선유교는 굉장히 굴곡져 경사가 꽤 있는 다리이다. 선유교 정점에 올라서면 선유교와 연결된 육교나 선유교 전망대에서보다 더 탁 트인 조망이 가능하다. 선유교에서 여의도 방면을 바라보면 빌딩숲 위로 올라오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고개만 돌리면 선유교 남서쪽 아파트 단지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을 볼 수 있다.
서울의 공원에서 올 한해도 수고한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련한 일몰을, 다가올 새해에는 넘치는 복과 희망을 기원하며 일출을 선사하면 어떨까?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공원소식>을 마치며 전하는 소감
오늘 게재되는 소식지를 끝으로 여가문화 큐레이터 사여(史餘)가 전하는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공원소식>은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작성한<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공원소식>을 시간 내어 읽어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울의 공원의 인문학적인 배경과 자원들을 활용하여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와 코스들을 소개하거나 추천하였는데, 독자분들의 공원여가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소식 13호 퀴즈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