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새소식

제목
[문화비축기지_랜선전시회] ART & STORY #01. 스티븐퓨지<용의노래>
분야
전시
장소
문화비축기지
행사기간
~
담당자
이태원
담당기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담당부서
문화비축기지
전화번호
02-376-8733
이메일
등록일
2020-06-08
조회수
1324
자료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곳곳에 설치된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보는 랜선 전시회!


문화비축기지 랜선 전시회 ART & STORY
#01. 스티븐 퓨지의 예술 벽화 ‘용의 노래(Dragon Song)’

장소 |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 아트 스페이스 용궁(구 가압펌프장)

Oil Tank Culture Park Art Space Dragon Pavilion


게시물 내 사진


#01. 스티븐 퓨지 〈용의 노래〉

◆ 작가: 스티븐 퓨지(Stephen Pusey)

◆ 작품 제목: 용의 노래(Dragon Song)

◆ 크기: 2.74 x 21m

◆ 재료: 콘크리트 벽 위에 아크릴 페인트

◆ 제작연도: 2019년

◆ 위치: 문화비축기지 아트스페이스 용궁(구 가압펌프장)

-

◆ 제작 참여자

국내작가: 김민수, 이정재

나레이터: 챔블리스 지오비(Chambliss Giobbi)

음악: 이동신(안땅, 단소산조 2010)

프로듀서: 김유연

코디네이터: 이주현

영상기록: 배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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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 공간의 재탄생

2019년 12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공공벽화 작업과 대형 추상화 작품으로 알려진 스티븐 퓨지(Stephen Pusey)가 서울시와 협력하여 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이곳은 2017년에 공원으로 개원하였고, 이전에는 석유를 저장해 두었던 석유비축기지로 다섯개의 석유 저장탱크가 있었지만 이것을 공원으로 변모시켜 현재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및 활동들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진행 중에 있다. 스티븐 퓨지의 작업이 진행된 곳은 이전 석유비축기지 시절, 펌프 에어리어(Pump Area : 석유탱크로 석유를 보내고 급유하던 공간)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다.


공명(共鳴)에서 탄생한 ‘용(龍)의 노래’

저는 작업을 시작할 때 보통 어지러운 형태로 시작합니다. 아주 불규칙적이고 혼란스럽게 보이죠. 그다음 작업은 처음에 시작한 작업, 즉 각각의 모양에서 얻어지는 영감에 기반 해서 다음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혼란스러워 보이는 첫 작업이 그 다음 작업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어떤 그림 작품이나 디자인 계획에 기반해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품은 작품 자체로 저를 통해, 저의 반응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작업과정은 공명이라는 특징과 관련이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과도 관련이 있고 또한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공명은 우리의 삶과 우주와도 연결이 되어 있으며, 이것은 우리의 노래일수도 있고 자연의 노래일 수도, 우주의 노래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의 제목을 ‘드래곤 송(Dragon Song): 용의 노래’라고 부릅니다.


작품에서 물과 흙의 기운 느껴져

이 작품의 제목은 용의 노래이고 그 시작은 공명입니다. 그 영감은 아이슬란드의 ‘오렌모어(Oranmore)’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우주를 탄생시킨 노래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이야기 속에서 노래는 아주 작고 낮은 곳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빨라지며 우주 전체와 함께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들은 제가 공공벽화작업을 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 작업은 에너지를 표현합니다. 용의 힘과 기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용의 여행으로 이어집니다. 어떤 요소들에 기반 한 것인데 이런 요소들은 이 전체적인 작업이 하나의 작품으로 보일수 있게 합니다. 용의 여행은 상당히 역동적이며, 물과 흙의 기운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그림 전반에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벽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좀 더 많은 물이 표현되었습니다. 이 작업은 자연발생적이며 작품 전반에서 느껴지는 내용입니다.


새의 노래가 전달하는 또 다른 공명

그 시작은 혼돈이라고 했지만, 혼돈을 잘 관찰하면 그 안에 어떤 순서가 있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새가 노래하는 것을 들으면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것처럼 혼란스럽지만 그 안에는 어떤 공명이 존재합니다. 그 공명은 이 작품의 근간이며 우리 삶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에서 하나의 요소인 것처럼,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며 그러한 순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다섯 개의 벽화에 담은 공간의 에너지

이 작업은 7일 만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작업을 할 때, 한 달 혹은 몇 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공간이 저에게 전달하고 있는 에너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 12월, 이렇게 추운 한겨울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다섯 개의 벽화가 끊어진 듯 전체적으로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이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7일 만에 끝냈다는 것이 시간을 압축적으로 사용한 듯한 느낌입니다. 저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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