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단풍나무를 찾는 동물들 [생태소식 제73호, 2022년 11월(2)]
남산의 가을은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단풍나무를 찾는 동물들도 모여듭니다. 단풍나무 씨앗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이동이 쉬운 새들이 가장 많이 보이고, 겨울나기 준비 중인 다람쥐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단풍나무 씨앗을 찾는 동물은?]
다람쥐, 콩새, 되새, 밀화부리 등입니다.
단풍나무는 4월에 꽃이 피고 10월 말이 되면 열매가 익습니다.
바람을 이용해 날개 달린 부메랑처럼 생긴 열매를 퍼뜨립니다.
씨앗은 열매 중심에 두 개가 있고, 씨앗을 먹기 위해 다양한 동물들이 단풍나무 길을 방문합니다.
단풍나무의 어린잎이나 줄기에는 진딧물 종류의 작은 벌레들이 꼬입니다.
벌레를 먹기 위해 박새, 오목눈이, 곤줄박이도 찾아옵니다.
또한 청설모는 공중곡예 자세로 단풍나무의 새순을 맛있게 따먹기도 합니다.
[단풍나무만 먹는 세줄나비 애벌레]
단풍나무만 먹고 사는 나비도 있습니다. 특정 식물만 먹는 나비 애벌레의 편식 습성 때문입니다.
2022년 현재까지 남산에서 확인된 44종의 나비 중 세줄나비 애벌레는 단풍나무만 먹습니다.
많은 생물을 먹여 살리는 단풍나무! 눈여겨보세요, 이전과는 다르게 보일 겁니다.
<사진 설명>
단풍나무 꽃(4월) / 단풍나무 씨앗(10월) / 단풍나무 씨앗을 노리는 되새(1월)
단풍나무 씨앗을 먹는 밀화부리(3월) / 단풍나무 새순을 따먹는 청설모(4월)
단풍나무에 붙은 진딧물을 먹는 박새(4월) / 단풍나무 씨앗을 먹는 다람쥐(10월)
단풍나무 씨앗을 먹는 콩새(12월) / 세줄나비 / 세줄나비
글 / 사진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