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거미의 삶
11월이 되면 작은 생물들 대부분이 알이나 애벌레, 번데기 상태로 겨울나기를 하지만,
남다른 삶을 사는 생물도 있습니다. 바로 무당거미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무당거미는 10월 말이면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합니다.
간혹 11월에도 거미줄에 남아 있는 무당거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무당거미 거미줄
거미는 거미줄을 이용해 사냥 또는 거미줄 없이 기거나 뛰면서 사냥하는 거미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무당거미는 3겹의 복잡한 거미줄을 만든 후 중앙에 자리 잡고 먹잇감을 기다립니다.
주로 하얀빛을 보이지만 굵은 거미줄은 노란빛을 띠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수컷
11월에 보이는 거미줄 주인은 무당거미일 가능성이 큽니다.
노란색 바탕에 검정 무늬의 커다란 거미가 바로 무당거미 암컷입니다.
이때 암컷 무당거미가 만든 집 주변에 상주하며 짝짓기할 기회를 노리는 작은 몸집의 수컷도 볼 수 있습니다.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하는 무당거미
천적의 눈에 띄지 않게 나뭇잎이나 줄기로 위장하거나,
거미줄로 나무줄기나 잎을 하얗게 덮어가며 온 힘을 다해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알을 지킨 후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 생을 마감합니다.
다음 해 알에서 깨어난 어린 거미들이 대를 이어 다시 남산에 터를 잡고, 남산 숲을 지켜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진 설명> 복잡한 거미줄 / 노란빛 굵은 거미줄 /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들
7월 7일 / 8월 13일 / 9월 25일 / 10월 18일 / 무당거미 수컷
[크기] 암컷 2~3cm, 수컷 0.6~1cm (짝짓기) 몸집이 큰 암컷 위 수컷
암컷 허물, 잡아먹히지 않게 암컷이 탈피 후 짝짓기를 시도하는 수컷
글 / 사진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