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요즘 전국 산과 들, 공원을 걷다 보면 나무와 풀 줄기 일부가 하얗게 뒤덮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하얀 물질이 조금씩 움직입니다. 바로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의 약충(若蟲)* 입니다.
2009년 전후 외국에서 들어와 자리 잡은 곤충들로 식물체의 수액을 빨아먹어 말라 죽게 합니다.
숲의 식물뿐 아니라 과수 농사 피해가 크기 때문에 환경부가 2020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
적극 제거 작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약충: 불완전 변태를 하는 동물의 애벌레)
남산의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
남산에서도 2016년부터 미국선녀벌레를, 2017년부터 갈색날개매미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6월이면 유충(幼蟲) 상태의 두 생물 종이 적잖이 보이고
7월이 되면 성충이 되어 날아다니거나 식물체에 붙어 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멀리서 보면 두 종 모두 솜뭉치 같은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면 유충에서 성충까지 다르게 생겼습니다(사진 참고).
생태계교란생물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의 천적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포식자가 별로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천적들이 나타났습니다.
새끼를 키우는 참새나 곤줄박이에는 매우 중요한 먹이입니다.
무당거미나 검은날개무늬깡충거미, 풀잠자리류에도 훌륭한 먹이가 됩니다.
자연은 이렇게 먹고 먹히며 균형을 이룹니다. 그리고 남산도 자연 일부입니다.
※ e-book (http://ebook.seoul.go.kr/Viewer/PXRQGTKHHL2P)
글 / 사진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