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호 뽕나무 이야기.pdf
뽕나무 이야기
‘뽕나무’ 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누에, 번데기, 비단, 잠실 등이 있습니다.
50대 이상에겐 익숙하지만, MZ세대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단어일 겁니다.
중국이 고향인 뽕나무는 약 삼천 년 전 우리나라에 양잠(누에치기)이 전해지면서 함께 들어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남산의 뽕나무
남산에는 뽕나무와 산뽕나무가 함께 삽니다.
산에서 쉽게 만나는 산뽕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남산 숲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뽕나무는 누에를 키우기 위해 심었는데 점차 야생화되면서 민가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남산 산책로 등 길가를 따라 걷다 보면 간간이 뽕나무가 보일 겁니다.
뽕나무와 산뽕나무의 차이
뽕나무와 산뽕나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열매(오디)입니다.
산뽕나무는 꽃이 질 때까지 열매에 암술대가 그대로 남아 있으나, 뽕나무는 암술대가 거의 없습니다.
오디가 비교적 크면 뽕나무일 가능성이 크고, 작으면 산뽕나무일 확률이 높습니다. 잎은 미묘한 차이로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 뽕나무 이파리: 덜 날카로움 / 산뽕나무 이파리: 더 날카로움
* 암술대: 암술머리와 씨방을 연결하는 부분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까맣게 익어가는 5월 말.
새까매진 손으로 오디를 입에 넣고 함박웃음 짓던 유년의 기억, 남산의
뽕나무를 보며 달콤한 추억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친구들과 함께!
글 / 사진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