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제목
억새? 물억새?
등록일
2021-12-16
첨부물
조회수
5091

게시물 내 사진
게시물 내 사진
게시물 내 사진

억새? 물억새?

 

하늘공원은 가을철 수 많은 시민들이 만발한 억새를 보러 찾아오는 억새명소입니다.
하지만 12월인 지금의 하늘공원은 은빛물결의 억새는 보이지않고 차분히 겨울을 준비하지요.
화려했던 지난 억새의 모습을 아쉬운 마음에 함께 추억을 떠올려 볼까요.

하늘공원의 억새

겨울 시작점의 억새 군락 광경

 

1. 억새의 생김새

억새는 우리나라 모든 지역의 산과 들에서 흔하게 살고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2m입니다.
뿌리줄기는 굵으며 옆으로 뻗습니다. 잎은 밑부분이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싸고
1~2cm로서 선형이며 흰색 가운데 잎맥이 뚜렷합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딱딱한 잔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9월에 피는데, 꽃이삭은 길이 20~30cm이며, 작은이삭은 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1마디에 1쌍씩 달립니다.
바깥 껍질은 약간 딱딱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와 끝이 얇습니다.
안쪽 주머니는 끝이 2개로 갈라지며 길이 8~15mm의 긴털(까락)이 있습니다.

 

억새 뿌리줄기

억새 잎: 가운데 흰 잎맥이 있다

억새 이삭: 긴털(까락)이 있다.

 

2. 억새의 특성

억새라는 이름은 억새의 잎이 억세어 몸에 상처가 나게 하거나 잘 꺽이지 않는 풀()이란 뜻으로 붙여졌습니다.

억새의 잎 가장자리를 잘못 만지면 손을 베어 몹시 쓰라리거나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억새의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유리질 부속물이 잎 가장자리에 있어서, 초식동물은 먹기가 어려워 초식동물에게

먹히지 않는 억새의 생존전략이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억새 잎을 만질 때 손을 베이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억새 잎가장자리
: 날카로운 유리질 있다.

 

한편 억새는 뿌리줄기가 짧고 지하에서 군체를 형성해 번식하면서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자랍니다. 이렇듯 억새는 밀집해서 살며 군락을

형성하는 전략을 통해 들판을 장악하게 된답니다.

우리도 서로 붙어 뭉쳐 살면서 살아남는 억새의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억새 줄기
: 뭉쳐 자란다.

 

3. 억새와 헷갈리는 물억새
가을을 거쳐 겨울까지 들판을 수놓는 식물은 억새 외에도 갈대, 달뿌리풀, 물억새 등이 있습니다.
이 식물들이 들판에서 함께 있는 경우, 누구인지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생김새인 억새와 물억새에 대해 알아본다면 들판의 주인공들의 이름을 정확히 불러줄 수 있겠지요?

억새 전체모습

억새 꽃이삭

 

억새와 물억새는 벼과의 억새 속 가문에 속하여 생김새가 매우 비슷합니다.
그러나 억새는 산지에 사는 반면, 물억새는 물가에 살고 있습니다.
또 억새는 물억새에 비해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줄기가 모여나는 반면, 물억새는 줄기가 하나씩 자랍니다.
한편 억새 꽃이삭은 긴털(까락)이 작은 이삭 밖으로 길게 나오는 반면, 물억새는 긴털(까락)이 없어 두 식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답니다.

 

물억새 전체 모습

물억새 꽃이삭

 
지금까지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별이 어려웠던 억새와 물억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억새는 예로부터 가축 먹이풀, 퇴비, 지붕 이엉 재료로 사용했으며,
억새 뿐 아니라 벼과 가문의 식물들은 휘발유를 대체하는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원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