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제목
[Q&A 생태이야기] 꼭꼭 숨었네!! 연두게거미, 해충 찾아라!! 약대벌레
등록일
2021-03-02
첨부물
조회수
1218


꼭꼭 숨었네!! 연두게거미, 해충 찾아라!! 약대벌레


안녕하세요. 월드컵공원 숲해설가 신은경입니다.

오늘은 숲에서 곤충들은 어떻게 겨울을 나고 있는지 우리함께 찾아보고

어떤 곤충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동하실까요?

 

나무가 있는 숲으로 들어왔는데요

나무를 보니까 너덜너덜 껍질이 벗겨지고있어요.

나무들은 부피성장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껍질을 벗으면서 나이테가 하나씩 생기게 되는거예요.

이거는 느티나무예요. 느티나무는 우둘투둘한 틈으로 숨을 쉬어요.

그리고 이렇게 있던 껍질들이 떨어지는 곳에서 이런 곤충들이 숨어있는데요.

이것은 곤충은 아니고 연두게거미라는 거미예요.

연두색이 굉장히 예쁘죠?

연두게거미는 이렇게 성충으로 나무껍질 속에서 겨울을 나면서

껍질 속에 있는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으면서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 잠자고 있는건가요?

잠은 아니고 가수면상태로 활동량을 줄이고 몸의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생명을 유지하는 거예요.

 

지금 이렇게 껍질을 뜯어서 연두게거미가 엄청 당황했을꺼예요. 추울수도 있고

이렇게 우리가 관찰한 다음에 다시 잘 돌려서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해주면

봄이 되면 다시 짝짓기도 하고 알도 낳고 하겠지요.

 

여기 약대벌레도 있네요. 지금 보고있는 것은 유충이예요.

이런 나무에 붙어서 버즘나무방패벌레같은 해충들을 잡아먹으면서 겨울을 나요.

 

흰말채나무를 보니까 여기에 하얗게 다닥다닥 붙어있는게 있어요.

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이것은 갈색날개매미충이예요

유충들은 나무수액을 먹어요

 

여기 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있는데 가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특이하게 생긴 것을 볼 수 있어요.

넚적배사마귀알이예요.

알집을 만져보면 까슬까슬한게 스티로폼을 만지는 느낌이 나요.

사마귀가 알을 낳을 때 거품처럼 알을 낳아서 수분이 증발하고 나면 이렇게 층층이 겹이 생겨요.

그 사이에 알을 낳아서 겨울에 얼어죽지않게 보호하는거예요


그러면 저 알에는 한 마리가 있는 거예요?

아니예요. 이 알집에는 한 4~500개정도의 알이 있어요.

그래서 4~5월쯤에 다른 곤충들보다 조금 늦게 깨어나요.

왜그럴까요?


사마귀는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곤충이예요.

그런데 일찍 깨어나면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다른 메뚜기나 작은 곤충들이 깨어난 다음,

즉 먹이가 풍부해지면 깨어나는거예요.

 

이 건물을 덮고 있는게 담쟁이덩굴이예요.

이 담쟁이덩굴은 해가 잘 들어 따뜻해서 곤충들이 11월까지도 찾아와요.

 

여기 알집보이죠?

이것은 꽃매미 알집이예요.

꽃매미는 담쟁이덩굴같은 포도나무과 줄기에 붙어서 나무의 흐르는 수액을

다 빨아먹어서 포도농가의 해를 끼치기도 해요.

 

저기에 무슨 매미가 있어요!

이것은 꽃매미가 알을 낳고 여기에서 수액을 빨아먹다 죽은거예요.

살아있는게 아니예요?

추운겨울은 곤충들이 살수가 없어요. 곤충들은 기온에 따라 체온이 낮아져서

몸이 얼면 날 수 없어요. 그래서 꽃매미도 사체만 남은거예요.

 

오늘 공원에서 관찰한 곤충들이 다양하지 않아서 그림으로 준비를 해봤어요.

곤충들의 겨울나기를 배치해보며 살펴볼까요?

장수풍뎅이는 애벌레로 나무에 붙어 부스러기 등을 먹으며 겨울을 나요.

침노린재는 낙엽 속에서 겨울을 나요.

개미는 땅 속 굴에서 겨울을 나고,

왕귀뚜라미는 땅을 파서 그 속에 알을 낳아요.

사슴벌레는 나무 줄기에서 겨울을 나요.

광대노린재도 낙엽 속에서 겨울을 나요.

매미 애벌레는 땅 속에서 나무 뿌리의 즙을 빨아먹으면서 겨울을 나요

여왕말벌은 썩은 나뭇가지에 들어가서 겨울을 나요.

 

공원에는 이렇게 다양한 곤충들이

꼭 꼭 숨어서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날 따뜻해지면 봄꽃의 노란색 비밀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