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도슨트와 함께하는 Q&A
-식물들의 짝짓기-
본 영상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촬영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월드컵공원 숲해설가 신은경입니다.
이제는 완연하게 봄을 느낄 수 있는데
여러분들 공원에 오시면 새소리들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새들도 지금 한창 짝을 찾기 위해서 예쁘게 노래 부르고 있는데
말도 못하고 움직일 수 도 없는 식물들은 어떻게 짝을 찾을까요?
오늘은 식물들의 짝짓기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봄이면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진달래꽃이 있어요.
진달래꽃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진달래꽃 중앙에 빨갛고 진한 점이 박혀있어요.
진달래꽃은 짝짓기를 할 때 혼자 못해요.
그래서 지나가는 벌이나 나비를 부르기 위해서 꽃에
들어오는 길을 알려주는 허니로드라는 것을 만들었어요.
날아가던 벌들이 허니로드를 보고 꽃에 내려앉으면
바깥에 까만 가루가 터져있는게 보일꺼예요.
그것을 꽃밥이라고 하고 수술이라고도 하는데
그 가루가 날아드는 벌이나 나비의 몸에 묻게 될꺼예요.
자세히보면 중간에 암술이 보여요.
암술 끝에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있어서 벌이나 나비가 묻혀온
꽃가루를 여기에 묻히게 되는 거예요.
꽃가루가 암술대를 타고 씨방으로 들어가서 수정이 이루어져요.
그러면 씨앗이 맺어지게 되는거예요.
꽃 안에 여자를 뜻하는 암술과 남자를 뜻하는 수술이 함께 있어서 양성화라고 해요.
Q. 진달래처럼 암술, 수술이 같이 있는 꽃이 또 있을까요?
A. 네. 많이 있어요. 지금 많이 피어나는 벚꽃, 매화, 살구, 장미 이런 꽃들은
꽃 하나에 암술, 수술이 함께 있는 양성화예요.
다음에 살구꽃 보러 갈까요?
살구꽃 가까이에서 볼까요?
튀어나온 연두색이 암술이고 노란색이 수술이예요.
꽃잎은 5장이 있고 꽃잎 뒤에는 꽃받침이 있어요.
살구꽃도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닿으면 씨방에 들어가서
수분이 이루어지면 우리가 먹는 맛있는 살구가 익어가는거예요.
살구꽃과 매화꽃을 꽃모양이 비슷해서 많이 혼돈하는데
기본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살구꽃을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고
매화꽃은 꽃받침이 뒤로 졎혀지지 않아요.
꽃받침정도만 보고 젖혀졌으면 살구
아니면 매화나무로 구분하면서 공원을 즐겨주세요.
자두꽃이 있어요, 자두꽃도 밖에는 수술이 있고
안쪽에 노랗고 작은 암술이 있어요.
이런 형태를 가진 꽃들을 장미과의 식물이라고 해요.
살구. 앵두. 사과. 배 이런 것들이 다 장미과 식물이예요.
Q. 이런 들꽃도 암술, 수술이 같이 있나요?
A. 네. 지금 여기 하얀꽃은 냉이이고 노란꽃은 꽃다지예요.
형태적으로 보면 거의 비슷하고 꽃잎이 4장이여서
십자화과 꽃이라고도 불러요. 작아서 우리 눈에 잘 안보이지만, 암술, 수술이 다 있어요.
Q.그럼 이런 꽃들은 누가와서 꽃가루받이를 해줄까요?
A. 벌이요! 개미요!
벌은 꽃이 너무 작어서 앉을 수가 없어요.
작은 개미나 날아다니는 작은 애들이 여기 와서 꽃가루를 먹고 가루받이를 도와줘요.
Q. 선생님 그럼 암술, 수술이 따로 있는 식물도 있을까요?
A. 네. 공원에서 가깝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버드나무예요.
버드나무 보러갈까요?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하는 나무라 예전부터 물가에 심었어요.
버드나무도 꽃이 있어요. 한번 살펴볼까요?
지금 이것은 수나무예요. 동물로 말하면 남자예요.
이 꽃은 가루가 다 날렸고 다른 꽃을 보면 꽃가루가 막 붙어있죠?
이 꽃가루를 날려서 암나무에 가면 암나무가 씨앗을 맺게 되는 거예요.
암나무의 암꽃을 가까이 볼까요?
수나무에 수꽃은 꽃가루를 날리고 있었는데 암나무는 이렇게 꽃이 맺어졌어요.
수나무의 꽃가루가 날아와서 암꽃에 닿으면 수정이 이루어지면서
5월이 되면 눈이 날리는 것처럼 씨앗들이 날려요.
씨앗을 멀리 이동하기 위해서 버드나무가 만든 지혜예요.
Q. 선생님 버드나무 암, 수나무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A. 버드나무 암나무와 수나무를 구분하는 것은 지금 꽃이 폈을 때 구분할 수 있어요.
수나무는 수술이 있어서 꽃가루가 많이 떨어지고
암꽃도 성장하면 수꽃처럼 커지는데 꽃가루는 없어요
월드컵공원을 즐기는 TIP
“쉬엄쉬엄 혼자 떠나는 나무여행”
월드컵공원에서 나무를 주제로 코스별로 여러 가지 길을 만들었어요.
나무표지판 QR코드에 휴대폰을 대보면 나무에 대한 설명이나 퀴즈 등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혼자서도 충분히 공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꽃이 더 활짝피는 5월엔 갈래꽃과 통꽃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