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집에 대해 아시나요? [타고난 건축가 까치, 집 걱정 없다!]
대부분 새는 인적이 드문 곳에 집을 짓습니다. 제비처럼 사람이 사는 집에만 보금자리를 만드는 새도 있지만,
대개는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둥지를 틉니다. 그나마 쉽게 볼 수 있는 새집이 까치집입니다.
나뭇잎이 무성한 계절에는 잎에 가려 둥지를 찾기 어렵지만, 낙엽 지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까치집
겨울이 되니 남산공원에서도 까치집이 많이 눈에 띕니다.
새들의 집은 주로 윗부분이 트여있지만
까치집은 둥근 구(球) 모양으로 전체를 둘러싸면서 출입문은 측면에 만들어
맹수들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는 구조입니다.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까치집
까치가 둥지를 만드는 데 드는 나뭇가지는 대략 몇 개일까요?
평균 944개(많게는 1,700개 이상) 정도의 나뭇가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많은 나뭇가지를 부리로 물고 와 집을 짓습니다.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오기도 하고, 생가지를 잘라 이용하기도 합니다.
얍삽(?)한 까치들은 옆집 나뭇가지를 슬쩍하기도 하고, 작년에 만든 둥지의 나뭇가지를 재활용하기도합니다.
나뭇가지 안쪽은 진흙으로 기초를 다지고,
그 위에 부드러운 털 종류를 깔아 알과 새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합니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일가친척 방문조차 자제해야 하는 힘겨운 요즘이지만
까치가 즐겁게 노래하는 날,
반가운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일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