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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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울의 공원에서 만나보는 독립운동가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공원소식 9호>
분야
기타
장소
기타
행사기간
~
담당자
고희경
담당기관
푸른도시여가국
담당부서
공원여가사업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록일
2022-11-16
조회수
2197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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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울의 공원에서 만나보는 독립운동가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공원소식 9


                                                                                                                    1117일은 순국선열의 날
 

11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 회복을 위하여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그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날로 되어있다. 그렇다면 왜 그 많은 날들 중 1117일일까?

  

1117일은 대한제국기 1905년에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강제로 맺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짜다. 이러한 치욕과 아픔을 기억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불사한 분들을 위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은 19391121일 회의에서 이날을 순국선열 기념일로 결정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공보 제65(大韓民國臨時政府公報 第65中 순국선열 기념일 결정 내용 (1940. 2. 1.)

 殉國先烈 紀念日 決定

 

每年 十一月 十七日을 全國 同胞가 共同히 ()할 殉國先烈 記()念日로 하자는 李靑天 等 六議員의 提案에 하야 大韓民國 二十一年 十一月 二十一日 議政院 會議에서 原案대로 通過하기로 議決하다.

                                                                                                                                                                                                                                                   <자료 출처국사편찬위원회>



                                                                       서울의 공원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서울의 공원에서도 독립운동에 앞장선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공원 명칭에서부터 느껴지는 서대문 독립공원과 3.1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탑골공원도 있지만 이번에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순국선열의 정신을 느낄 수 있어 추천하는 공원은 남산공원과 매헌시민의숲이다.

  

남산공원에는 조선총독부 전신으로 한반도 침탈의 중심이었던 통감부 관저가 있었고 일본인들이 만든 왜성대공원과 동본원사 경성별원 사찰도 있었다. 특히 우리 민족의 민족정기 말살과 일제의 식민지배 정책 강화를 위해 일제는 남산에 조선 신궁을 세우고 강제로 신사참배 등을 진행하게 하였다. 이러한 아픔이 서린 남산공원에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직시하기 위해서 일제가 일왕을 위해 세웠던 조선 신궁 자리에 2019. 8. 14.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에 맞추어 서울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비가 세워졌다. 안중근 의사 동상과, 유묵 비석, 안중근의사기념관도 조선 신궁 부지 및 근처에 위치하여 있다. 백범 김구 선생 동상과 이시영 선생 동상은 조선 신궁으로 올라가는 긴 계단이 늘어서 있던 곳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일제의 억압과 학대에 저항해 끝내 독립을 이루고 나라를 세운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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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신궁 전경(항공사진) <자료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아카이브>

남산공원 안중근 의사 동상의 대각선 방향에 있는 한양도성유적전시관은 경술국치 전 우리나라의 마지막 왕조 국가였던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를 대변하듯 시기별로 다른 형태로 쌓인 채 굴곡지게 남아있는 한양도성을 보여준다. 조선 신궁 배전 터와 방공호도 볼 수 있는데 일제 치하의 암흑을 여과 없이 느낄 수 있다.

 

삼순이 계단을 내려와 남산공원 북측순환로를 따라가다 보면 남산예장공원과 소나무길이 나오고, 남산버스환승주차장 옆에 이회영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2021년 개관) 우당 이회영 선생과 그의 가문, 형제들은 남산 북쪽 쌍회정에서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독립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였다. 쌍회정은 조선시대 뛰어난 문신이자 집안 조상인 백사 이항복이 남산 북쪽에 거처했었고 이회영의 아버지 이유원이 다시 이 집을 인수하여 수리하였던 곳이다. 그리고 그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남산 자락을 떠난 지 110년 만에 이회영 기념관이 남산예장공원에 건립되어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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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공원 속 순국선열 동상 지도


백범 김구 동상 기단부 옆 글을 쓴 장중정(蔣中正)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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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공원 백범 김구 동상 기단부 옆 중화민국 총통 장중정(장제스)의 동상 건립 기념글 사진

남산공원 백범광장 내 김구 선생 동상에는 기단부 양옆에 동상 건립 시기에 이를 기념하고 백범 선생을 높이 평가한 글이 새겨져 있다. 왼쪽의 글은 박정희 대통령이 쓴 글이고, 오른쪽에는 백범 선생과 관련이 있는 외국 정상이 쓴 글이 있다. 바로 위의 사진 좌측에 세로로 글귀가 새겨져 있는 중화민국 총통 장중정이다.

 

장중정은 장제스(장개석)의 본명이며, 국공내전 시기 국민당 정부를 이끌며 항일 전쟁을 전개하기도 했다. 특히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백범 김구 임정 주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항일투쟁에 전면적으로 협력하였다. 백범 선생과는 개인적인 유대관계도 돈독히 하며 공통의 목표를 위해 투쟁하였다. 그래서 1969년 남산공원에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이 건립되자 장중정은 자신의 본명을 쓰며 진솔한 기념글을 남겼던 것이다.

 



지하철 타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에서 내려 매헌시민의숲 사철나무길이나 화살나무길을 걸으며 가을날의 공원의 생태를 즐기다 보면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 다다른다
. 윤봉길 의사의 고향인 충남 예산과 의거지인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에도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지만 매헌시민의숲 속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전개 역사를 파악할 수 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옆으로 조금만 더 발걸음을 옮기면 윤봉길 의사 동상도 보인다. 참고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안에도 윤봉길 의사의 동상이 있는데 왼손에는 종이들을 쥐고 오른손으로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의자에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매헌시민의숲 속의 윤봉길 의사 동상이 좌측 사진과 같이 오른손을 뻗어 하늘을 바라보면서 독립을 갈망하는 듯한 자세를 하고 있다면 바로 옆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안에 있는 동상은 애국계몽운동에 힘썼던 윤봉길 의사를 강조하는 듯하다. 같은 윤봉길 의사라고 해도 동상 건립 목적을 어디에 두고, 어떤 표현으로 제작하느냐에 따라 자세가 다르지만 결연한 의지만큼은 두 동상 모두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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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헌시민의숲 윤봉길 의사 동상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내 윤봉길 의사 동상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지하철 타고 독립운동가를 만나는 1일 답사 일정표>


 남산공원

(9:30~14:30)

-> 지하철 4호선 회현역 4번 출구

-> 남산공원 백범광장 김구 선생 동상

-> 이시영 선생 동상

-> 안중근 의사 유묵 비석, 안중근 의사 동상, 안중근의사기념관

-> 한양도성유적전시관 및 기억의 터, 서울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비

-> 삼순이 계단(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촬영지)

->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남산돈까스 식당 밀집 지역) 점심식사 및 휴식

-> 소파로 4길 및 남산예장공원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오솔길

-> 이회영기념관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


 매헌시민의숲

(15:30~16:30)

->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구

-> 매헌시민의숲 화살나무길 및 매헌로

-> 매헌시민의숲 사철나무길

->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 매헌시민의숲 매실나무, 소나무, 쥐똥나무 산책길

-> 윤봉길 의사 동상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가까운 서울의 공원에서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느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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