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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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물이 사는 집으로 초대합니다 <여가문화 큐레이터가 전하는 공원소식 8호>
분야
기타
장소
기타
행사기간
~
담당자
고희경
담당기관
푸른도시여가국
담당부서
공원여가사업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록일
2022-11-09
조회수
2647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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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사는 집으로 초대합니다 

- 겨울나기 공원 온실 투어 -


 반려식물, 식집사, 식테크, 플랜테리어 등 식물과 관련된 활동과 용어는 하나의 문화가 될 정도로 우리 곁에 가까워졌다식물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집을 식물로 가득 채워 식물에 둘러싸인 모습을 연출하는 사람들까지.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식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어디까지일까과거에는 식물을 하나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면 요즘은 식물을 살아있는 인격체로 대하며 예술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계절의 변화와 상관없이 식물을 보고 싶을 때 가면 늘 그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초록 쉼표와 같은 공간어릴 적 놀이공원에 갔을 때 가봤던 기억 속 오래된 식물원부터 식집사는 물론이고 식물을 사랑하는 누구나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서울의 공원 속 온실을 소개한다온실 속 식물을 마주하며 그들이 전하는 따뜻한 시간으로 나만의 작은 겨울 파캉스를 계획해보자.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넓은 광장을 지나 조금만 가다 보면 식물원이 나온다. 식물원은 다소 오래된 유리온실 3동이 중앙건물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다육식물원, 관엽식물원, 분재원, 실내정원을 주제로 총 286종의 식물이 온실에서 자라고 있다. 그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은 깊은 열대우림에 온 것처럼 오랜 시간이 쌓인 관엽식물원이다. 1972년 월남참전용사들이 열대식물을 수집하여 고국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서울시에 기증한 것이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에 심어졌고 지금까지 이른다고 하니 먼 거리를 여행해 우리에게 온 식물이 반갑고 고마워진다. 열대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초록샤워를 즐기고 싶다면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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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숲  곤충식물원

 서울숲의 체험학습원 지역에 있는 곤충식물원은 곤충이라는 테마를 식물원에 더했다. 열대 주요식물과 국내 및 해외에서 수집한 곤충표본과 물고기와 작은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온실 내에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식물과 곤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규모이다. 2층에는 실내정원용 식물과 플랜테리어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곤충식물원 바로 옆의 나비 정원 또한 빠질 수 없는 인기장소이다. 나비의 생애를 직접 관찰하고 날아다니는 나비를 실내에서 만날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나비의 휴식과 정비 기간이 필요하여 아쉽지만 기다려야 한다. 현재는 개방하지 않고 202351일 개방 예정이니 방문 전 관람 가능 날짜와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곤충식물원은 1번 출입구로 진입하여 무지개터널을 건너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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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도공원  온실 
 선유도공원 입구에서 오른쪽을 돌아보면 수질정화원 앞 유리 온실이 자리 잡고 있다. 박공 형태의 온실이며 선유도공원 개원 당시 선유정과 함께 유일하게 새롭게 지은 곳으로 2020년 새롭게 단장하여 현재까지 이른다. 실내에서 키우는 익숙한 식물들은 물론이고 작은 연못이 있어 수경식물 또한 관찰할 수 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오히려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간단한 스케치 도구를 들고 식물을 관찰하며 온실에서 힐링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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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목원 KB숲교육센터 

 푸른수목원 입구에서 항동철길을 따라가다 보면 수목원의 끝에 있는 온실을 만난다. KB금융의 기부채납으로 지어져 KB숲교육센터로 불린다. 초승달 형태의 온실은 정남향으로, 지형을 고려하여 설계되어 주변의 나무들과 조화롭게 자리 잡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시온실 안에 교육공간과 편의시설(화장실)도 함께 갖추어 푸른수목원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곳 온실에서는 다른 온실에서는 볼 수 없는 아바니카유게니아(Eugenia javanica)와 시트리폴리아모린다(Morinda citrifolia) 같은 식용 및 약재로 쓰이는 동남아시아 원산지 식물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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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식물원  온실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주제원을 포함해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원은 다시 온실과 주제정원으로 나누어진다. 주제정원은 야외 정원으로 산책을 하며 한국의 자연과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온실은 열대와 지중해기후의 도시 12곳을 대표하는 800여 종의 식물로 채워져 이국적인 식물여행을 할 수 있다서울식물원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온실을 살펴보자. 대부분 온실은 가운데가 볼록하게 설계한 것이 대부분인데 서울식물원은 세계에서 최초로 그 개념을 뒤집어 가장자리가 중앙부보다 높게 설계되었다. 온실의 천장은 마치 현미경으로 본 식물세포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패턴으로 특수소재를 사용하였다. 재료의 한계를 넘고 더욱 식물에 가까워진 아름다운 형태는 마치 활짝 핀 꽃과 같은 온실로 탄생했다. 

 서울식물원 온실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주제원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입장 전 오디오가이드를 대여(무료)하는 것도 추천한다. 열대관을 지나 지중해관은 나라별 정원을 그대로 옮긴 포토존이 있어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커다란 온실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를 통해 보는 풍경 또한 색다른 경험이다온실관람을 마친 뒤에는 식물문화센터의 다양한 공간을 체험하고 활용해본다. 전시관 및 식물전문도서관, 씨앗도서관, 정원지원실은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기타 편의시설도 함께 있어서 식물원에서의 하루를 보내기에도 손색없다. 서울식물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시설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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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만큼 보이는 온실에 관한 이야기 』 
 온실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대부분 온실이라고 하면 투명한 유리 온실을 먼저 떠올리지만, 유리 온실이 온실의 최초는 아니다. 온실이라는 개념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온실(1619)을 유럽  최초의 난방 온실로 기록하는데 이를 170년 앞선 온실에 대한 기록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어 세계최초의 인공온실로 인정받았다. 1450년, 조선 세조 때 의관(醫官
) 전순의가 쓴 '산가요록(山家要錄)' 중 동절양채(冬節養菜
)에는 겨울에도 신선한 채소를 얻기 위해 온돌과 기름을 입힌 한지를 이용해 '온실'을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림으로 남아있는 우리의 온실의 모습은 '동궐도(東闕圖)'에서 발견할 수 있다. 창덕궁 내 중회당 왼쪽에 있는 '창순루(蒼洵樓)'가 바로 그것인데 벽장이라는 가온 시설을 갖춘 목조건물로 겨울철 대전이나 대비전에 꽃을 피워 올리기 위해 운영되었던 정조 때 온실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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