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 기획전시 <내가 쏜 위성>
2021.2.18.목~7.25.일(월요일 휴관)
문화비축기지 T5 이야기관(2F), 영상관(1F)
무료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20명 선착순)
문화비축기지는 2021년을 희망차게 시작하기 위한 첫 번째 기획전으로 〈내가 쏜 위성〉을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문화비축기지의 전신이었던 ‘석유비축기지’ 건립시절 문화사를 짚어보는 것으로, 석유비축기지가 건립되어 운영하던 당시를 반영하는 유물 자료들과 70~80년대 시대를 해석한 작품 그리고 문화사 자료들을 모아 라키비움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또한, 문화비축기지의 역사를 소개하는 디지털 아카이브와 전시장 계단에 로와정 작가의 빛 조형작품이 새로이 공개되오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내가 쏜 위성
참여작가: 권민호, 권혜원, 양영신, 정재호
“달려 달려 달려 멀리 달려라 · 날아 날아 날아 멀리 날아라
내가 쏜 날아가는 위성아 · 쉬지 말고 우주를 날아라
달나라를 지나 별나라로 · 어디엔가 멀리 그대 있으리
내 마음을 가득 싣고 달린다 · 그 가슴에 내 마음을 쏘아라
오- 힘차게 날아라 · 음- 너는 나의 모든것 그대에게 가라
우주속을 헤치고 멀리 날아라 · 수많은 별도 헤치고 달려라
저멀리 그 모습이 보인다 ·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냐
오- 그대에게 가까이 · 음 -너는 나의 모든 것 · 그대를 잡아라”
전시제목 ‘내가 쏜 위성’은 1982년 신중현과 뮤직파워 2집에 수록된 곡으로 개발과 발전, 막연한 미래에 대한 질주, 억압의 기제로부터 청춘의 자유를 외치는 듯 시대의 다양한 변곡점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과 가난 극복이 지상과제였던 당시는 ‘개발’과 ‘진흥’. ‘앞서 나아가자’는 명분이 문화와 생활 전반을 이끌면서 개인의 가치보다는 집단과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던 때였다. 공업 육성에 집중한 산업화 시기였으므로 농촌지역 문제, 노동문제, 도시화와 인간소외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시대를 성찰하는 관점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고단하여도 열심히 일하면 더 질 살고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희생하며 버텨온 삶들이자 그 하나하나가 모두 아련한, 시대의 주인공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비축기지의 전신인 석유비축기지 시절과 시대적 분위기를 담은 작품과 문화사 자료들을 통해 그 시대를 향수하며 접근해보자. 그 시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을까. 참여작가 4인(권민호, 권혜원, 양영신, 정재호)은 당대 주요 사건, 인물, 시대적 분위기, 특유의 시대상을 창작 모티브로 삼아 영상과 회화, 입체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 권민호 작가는 석유시추기, 유조선 등 산업화 구조물을 당대 일상적인 도상들을 결합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고
▲ 권혜원 작가는 당대 원맨쇼 코메디언의 대가였던 故 남보원(1938~2020) 선생이 직접 자신의 일생을 원맨쇼로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였다. 그 속에는 6.25 남북전쟁, 이산가족, 베트남 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에 관한 이야기를 구성진 입담으로 펼친다.
▲ 양영신 작가는 과거 석유비축기지 시절 흙과 시간을 머금은 땅 속의 ‘배관’을 하나의 기념비로 삼아 작품을 만들었다. 거친 배관 아래에 197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변화와 거리에서 바쁘게 오가는 행인들의 모습을 중첩하여 매핑기법으로 담았다.
▲ 정재호 작가는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과거의 미디어 매체에서 발견한 이미지들로 서사를 다뤄온 〈아카이브 회화 연작〉에서 ‘적, 냉전시대’(4점)와 ‘청춘, 희망, 시대적 좌절’(6점)을 컨셉으로 하여 당시 문화를 해석한 10점의 회화를 소개한다. 또한 열편의 영화를 편집하여 360도 영상과 ‘우주선’ 입체를 결합시켜 조악하지만 추억의 감성을 낳는 SF의 공간으로 T5 영상관을 재배치하였다.
▶ 전시 관람안내
· 전시기간: 2021.2.18.목~7.25.일(월요일 휴관)
· 전시시간: 10:00~17:00(1회차당 1시간 관람|1일 7회차 운영)
1회(10:00~11:00), 2회(11:00~12:00), 3회(12:00~13:00), 4회(13:00~14:00), 5회(14:00~15:00), 6회(15:00~16:00), 7회(16:00~17:00)
· 전시장소: 문화비축기지 T5 이야기관(2F), 영상관(1F)
· 관람방법: 무료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회차당 20명)
- 사전예약(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https://yeyak.seoul.go.kr/reservation/view.web?rsvsvcid=S210213095612401268
- 현장접수(문화비축기지 입구 안내동): 회차당 20명에서 사전 예약자 수를 뺀 인원으로 현장접수
▶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전시관람 수칙
1. 관람객 동선 관리를 위해 입장은 엘리베이터를 이용, 퇴장은 계단을 이용해주세요.
2. T5 전시장 입구에서 예약자 명단 확인 및 코로나 발열체크에 협조 바랍니다.
3.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세요.
4. 전시 관람 전 손소독제를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5.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관람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주최·주관|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참여작가|권민호 권혜원 양영신 정재호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스페이스빔, 국립민속박물관
공간디자인|중간공간제작소
시각디자인|일상의실천
운송설치|ART153, PIA
제작협력|전유정(자료), 노승표(영상)
전시담당|최윤정(문화기획팀 전시담당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