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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이 못난이 열매로 변신하는 모과나무
등록일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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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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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이 못난이 열매로 변신하는 모과나무

 

요즘 평화의공원 호숫길이 시원한 바람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호숫가 식물들도 가을 채비가 한창인 가운데, 호숫가 끝자락에 살고 있는 모과나무들은 열매를 노랗게 색칠하느라 분주하기만 하네요.

그럼, 모과 향기를 맡으며 모과나무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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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과나무는 중국이 고향인 장미과 가문의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입니다
  높이는 10m 정도로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조각으로 벗겨져 얼룩덜룩한 특이한 무늬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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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며
, 잎몸은 긴 타원 모양으로 길이 5.5~12.0cm이며,

잎 양 끝은 좁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잔 톱니가 있고 앞면에 광택이 납니다.

잎자루는 길이 5~10mm이며, 연한 털로 덮여 있습니다. 턱잎은 피침 모양입니다.

꽃은 5월에 가지 끝에 분홍색 꽃이 1개씩 달립니다꽃받침잎은 삼각상 난형이고 길이 6~10mm, 끝은 뾰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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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은
5장이며, 낱장으로 떨어지는 갈래꽃이며, 꽃잎 모양은 거꿀달걀모양으로 끝이 오목합니다.
  수술은 20개 정도이며, 길이는 꽃잎의 1/2 정도입니다암술대는 3~5개이며, 수술과 길이가 비슷합니다.

열매는 씨방과 꽃받침 등이 변해 만들어진 열매인 이과(梨果,pome, 배꼽열매)이며타원 모양으로 길이 10~15cm입니다.
  열매는 9월에 노랗게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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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는 장미과 명자나무속 가문의 식물로 친척식물은 명자나무, 풀명자나무 등입니다.
  이 가문 식물의 특징은 열매가 사과처럼 씨방과 꽃턱이 변하여 열매가 되며, 익으면 갈라지는 봉선이 발달합니다.
  명자나무는 떨기나무로 키가 작고 줄기가 가시가 발달하는 반면, 모과나무는 키가 크고 가시가 발달하지 않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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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월드컵공원의 모과나무 옆에는
유럽모과나무가 살고 있습니다.

이 두 식물은 장미과 가문에 속하지만 모과나무는 명자나무속(Chaenomeles), 
  유럽모과나무는 마루멜루속(Cydonia) 가문 식물로 두 식물은 먼 친척입니다.

유럽모과나무는 유럽에서는 마르멜루라 부르는데, 모과처럼 열매를 생으로는 먹지 못하고 잼, 젤리 또는 과실주를 만들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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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담 중에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과나무의 열매인 모과가 딱딱하고 맛이 없어 생으로 먹지 못해 과일 체면을 손상했다는 뜻입니다.

모과나무의 예쁜 꽃이 못난이 과일로 변신하니 의아한 일입니다.

생으로 먹지못하는 모과 열매는 청을 담가 차 등으로 마시거나 향이 좋아 방향제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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